오늘(18일) 밤부터 금요일 새벽까지, 이번 세기 중 가장 긴 부분 월식 전체를 앨라배마에서 볼 수 있다.
엄밀히 말해 개기월식은 아니지만, 최대 월식 때 달의 97% 이상이 지구의 그림자에 놓이게 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앨라배마의 경우 오전 3시2분에 이 일이 벌어진다. 만약 월식의 최고의 이미지를 원한다면, 서쪽 하늘의 낮은 곳을 바라보며 바깥에 나와있는 게 좋을 것이라고 WSFA 방송은 전했다. 이 시각 달은 불그스레한 색을 띠고 있을 것이다.
이번 월식은 금요일 새벽 월식을 580년 만에 가장 긴, 21세기에서도 가장 긴 월식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오늘 밤 월식의 전체는 약 6시간 동안 지속될 예정이며, 달이 지구의 그림자를 통과하는 데는 3시간 28분 이상이 걸린다.
앨라배마에서 관측할 수 있는 월식의 과정은 아래와 같다:
– 1단계(오전 12:02): 달은 지구의 바깥 그림자, 즉 반영(半影)에 들어간다. 달이 거의 반영 내에 있을 때까지 월식의 이 부분에서 많은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 2단계(오전 1:18): 달은 지구의 어두운 그림자, 즉 본영(本影)으로 들어간다. 이것은 부분 월식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때다. 여기서 보는 변화는 훨씬 더 극적이고 눈에 띌 것이다. 달이 어두워지고 결국 붉은 색을 띠게 되며, 훨씬 더 많은 별들이 보이고 바깥의 전체적인 모습은 어두워진다.
– 3단계(오전 3:02): 달은 지구에서 가장 어두운 그늘의 중심에 있으며, 월식의 최대 지점을 나타낸다. 달은 불그스레한 색을 띠고 행사 기간 동안 어두워질 것이다.
– 4단계(오전 4:47): 부분월식은 달이 동쪽으로 계속 이동하고 본영을 떠나면서 끝난다.
– 5단계(오전 6:03): 반음영(半陰影)의 딜이 더 이상 지구의 그림자에 있지 않기 때문에 끝난다. 일단 달이 지구의 그림자를 떠나면, 그것은 오전 6시 29분에 지기 전에 예전처럼 밝게 보일 것이다.
오늘 밤이 깊어질수록 다행히 구름이 역해지면서 대부분의 앨라배마인들이 월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20~40%의 구름대가 예상된다. 따라서, 앨라배마 주와 인접한 주의 많은 사람들은 달이 지구의 가장 어두운 그림자를 가로지르는 멋진 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