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를 포함한 동남부 6개 주가 오는 15일부터 일주일간 과속과 난폭운전에 대한 대대적인 집중 단속에 돌입한다.
‘오퍼레이션 서던 슬로우 다운(Operation Southern Slow Down)’으로 불리는 이번 캠페인은 7월 14일부터 21일까지 앨라배마,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아칸소 등 6개 주가 공동으로 시행한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은 이 단속은 매년 여름철 교통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앨라배마 고속도로순찰대는 해당 기간 동안 주간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과속, 음주운전, 난폭운전 등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며, 특히 차량 흐름이 많은 지역과 교통사고 다발 지점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캠페인 기간 중 5개 주에서 발부된 티켓은 총 6만2258건으로, 이 중 4만9558건이 과속 관련이었다. 조지아에서는 1만2544건의 위반 티켓이 발부됐고, 음주운전으로 446명이 체포됐다. 부주의 운전으로 인한 티켓도 1200건을 넘었다.
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23년 조지아에서 과속과 관련된 교통사고로 349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5년 전보다 약 35% 증가한 수치다. 조지아 교통당국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의 5명 중 1명이 과속과 관련됐다고 밝혔다.
앨런 풀 조지아 고속도로안전국장은 “슬로우 다운 캠페인의 목적은 단순한 티켓 발부가 아니라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이고 도로 안전을 우선시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고 말했다.
앨라배마 교통당국도 “운전자 스스로가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운전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교통사고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