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파워(Alabama Power)가 향후 2년간 전기요금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Yellowhammer News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앨라배마 파워 최고재무책임자(CFO) 모지스 피긴은 최근 공공서비스위원회(PS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2027년까지 주요 요금 조정 요인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피긴 CFO는 이번 계획이 “고객들에게 요금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며, 내부 비용 절감 노력도 병행해 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안안에 따르면, 앨라배마 파워는 다음 요인들을 2027년까지 현행 수준에서 동결한다.
환경 규제 준수 비용 관련 요금(CNP Part C)
연료비 임시 조정 요인(ECR Factor)
기타 추가 조정 요금(CNP 관련 항목 일부는 2028년까지 유지)
또한 Lindsay Hill 발전소 관련 설비 비용 조정은 2028년 1월까지 연기해 단기적 요금 부담을 피하도록 했다.
앨라배마 파워는 성명을 통해 “가계 예산이 빠듯한 상황에서 전기요금은 많은 가정과 사업체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번 제출안은 고객들이 요금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PSC와 협의해 앨라배마 전역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회사는 요금 동결이 곧 모든 가정의 전기요금이 줄어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겨울 혹한기, 여름 폭염기 등 사용량 증가가 예상되는 계절적 요인은 여전히 가계 전기요금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보고서에는 severe storms(강력한 폭풍), 자연재해, 연료 시장 급변, 기타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PSC가 조정안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단서도 포함됐다.
PSC 승인 전이지만, 이 계획이 통과되면 향후 2년간 앨라배마 주민들의 전기요금 변동 폭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