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이 앨라배마주에서 계속 기록을 깨면서 처음으로 주 전체 코로나19 양성반응률이 40%를 넘어섰다.
앨라배마 공중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 동안 수행된 검사 중 41%가 양성반응을 보였다. 크리스마스 전에는 그 수치가 25%를 넘은 적이 없었고,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11월 중순에는 5%를 밑돌았었다.
앨라배마의 양성반응률은 지난 8월 델타 급증 당시 오미크론 이전 최고치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이 비율은 현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양성반응률에 속한다고 AP닷컴이 보도했다.
연방 보건인적서비스부(HHS) 자료에 따르면, 앨라배마의 양성반응률은 전국 상위 7위 안에 들지만, 이 수치는 며칠 뒤처져 있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이다. HHS가 앨라배마에 대한 양성반응률 데이터를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는 날짜는 새해 첫날인 1월1일이다.
데이터를 주별로 비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HHS 데이터는 대부분의 주에서 1월2일까지만 최신 상태이며, 일부는 12월28일까지만 집계된 수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HHS 데이터와 주 정부가 가진 데이터 간에는 약간의 불일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HS 데이터는 적어도 지난 주 동안 미국 대부부느이 지역에서 양성반응율의 스냅샷을 제공하고 있다.
조금 오래된 HHS 데이터를 기준으로, 앨라배마의 양성반응률은 조지아(38.8%), 워싱턴(38.6%), 미시시피(37.6%), 버지니아(34.5%), 뉴저지(34%), 텍사스(33.4%) 등의 바로 뒤에 있다. 앨라배마의 양성반응률은 그 이후 계속 상승해왔으며, 현재 그 어떤 곳의 비율보다도 높다.
앨라배마주 카운티들의 평균 양성반응률은 36.6%로 오미크론은 앨라배마 어디에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카운티는 훨씬 더 높은 양성반응률을 보이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검사 결과 절반 이상(52.5%)이 양성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모빌 카운티의 비율은 48.8%다.
앨라배마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제퍼슨 카운티는 42.7%로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주에서 발생한 최악의 전염사례중 하나다.
앨라배마주의 가장 큰 카운티들 중 헌츠빌의 본거지인 매디슨 카운티만이 주평균 비율인 41%보다 낮은 36.7%의 양성반응률을 보였다.
앨라배마주에서 가장 높은 양성반응률이 나온 카운티는 남부 앨라배마의 크렌쇼(Crenshaw) 카운티로, 지난 7일 동안 크렌쇼의 양성반응률은 77.8%로 4명 중 3명 이상이 최근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