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출신 가수이자 앨라배마 A&M 대학교 동문인 재즈 맥켄지(Jazz McKenzie)가 미국 NBC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The Voice)’ 결승 무대에 진출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맥켄지는 최근 방송된 준결승 무대에서 록 명곡 저니(Journey)의 ‘Don’t Stop Believin’’을 열창해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그녀의 코치인 마이클 부블레는 무대 직후 “소름이 돋았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맥켄지는 “아직도 이 모든 순간이 믿기지 않는다. 생방송 결승에 오르게 된 건 정말 큰 축복”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의 도전은 지난 9월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시작됐다. 티나 터너의 ‘What’s Love Got to Do with It’을 부른 맥켄지는 레바 맥엔타이어, 나일 호란, 스눕 독, 마이클 부블레까지 네 명의 코치가 모두 의자를 돌리는 ‘포 체어 턴’이라는 드문 성과를 거두며 단숨에 주목받았다.
배틀 라운드에서는 팀 동료 트리니티와 함께 자미로콰이의 ‘Virtual Insanity’를 듀엣으로 선보이며 안정적인 보컬과 무대 장악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맥켄지는 “코치가 오랫동안 프로그램에서 선보이고 싶어 했던 곡이라 더욱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
결승 무대는 12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최종 우승자는 전적으로 시청자 투표로 결정된다. 맥켄지는 “결승에서는 내가 어떤 아티스트인지, 앞으로 어디로 향하는지를 보여주고 싶다”며 “앨라배마 A&M 불독스 가족들은 꼭 ‘더 보이스’ 앱을 다운받아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시작한 맥켄지는 음악적 뿌리를 앨라배마 A&M 캠퍼스에서 다졌다고 밝혔다. 국제 음악 프래터니티 시그마 알파 이오타에 가입한 뒤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에 집중했고, 헌츠빌 파놀리 예술 축제 등 지역 무대 경험을 쌓았다.
이후 더그 E. 프레시, 크리세트 미셸, 릴라 제임스, 에이버리 선샤인, 켐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 같은 무대에 서며 커리어를 확장해 왔다.
맥켄지는 “학교와 동문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우승하게 된다면 자작곡 발표와 더 큰 무대 도전을 이어가며, 나와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종 우승자는 12월 16일 생방송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