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Natalee Holloway 실종 사건이 약 20년 만에 다시 조명된다. Netflix는 최근 내털리 홀러웨이 사건을 다룬 새로운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내털리 홀러웨이는 앨라배마주 마운틴브룩 출신으로, 2005년 고등학교 졸업 여행으로 친구들과 함께 아루바를 방문했다가 5월 30일 새벽 실종됐다. 당시 18세였던 그의 실종은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대규모 수색에도 불구하고 행방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2012년 법적으로 사망 선고를 받았다.
이번 넷플릭스 다큐 시리즈는 총 3부작으로, 사건 발생 초기부터 수년간 이어진 수사 과정, 그리고 이후의 결정적 전환점까지를 다룬다. 특히 내털리의 어머니인 베스 홀러웨이가 직접 등장해, 딸이 사라진 날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회고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다큐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와 증언이 포함되며, 사건을 단순한 범죄 기록이 아닌 가족과 공동체에 남긴 상처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연출은 범죄 다큐로 잘 알려진 다니 슬론과 매튜 갤킨이 맡았다.
이 사건은 2023년 다시 앨라배마로 돌아왔다. 핵심 용의자였던 요란 반 데르 슬루트가 페루에서 버밍엄으로 일시 송환돼, 내털리 홀러웨이 사건과 관련된 연방 사기 및 공갈 혐의로 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제출한 진술서에서 내털리를 살해했다고 인정하며,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범행을 시인했다.
다큐를 제작한 스토리 신디케이트 측은 “이 시리즈는 한 사건이 한 가족과 사회에 얼마나 오랜 그림자를 드리우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아직 정확한 공개 날짜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공개 즉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앨라배마에서 시작된 한 소녀의 실종 사건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은 질문으로 남아 있다. 이번 다큐는 그 질문을 다시 한 번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들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