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의 대표 쇼핑몰이자 한때 주 최대 관광명소였던 리버체이스 갤러리아가 결국 매물로 나왔다.
앨라배마주 Hoover에 위치한 Riverchase Galleria는 미국 최대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JLL를 통해 매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1980~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갤러리아는 최근 수년간 심각한 침체를 겪어왔다.
방문객 수는 2019년 이후 33% 감소했으며, 후버시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이후 누적 세수 손실 규모는 약 7,500만 달러(약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닉 더지스 후버 시장은 “현재 형태의 쇼핑몰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입지 자체는 여전히 매우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여러 대형 유통업체들이 입점을 희망하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쇼핑몰 구조로는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후버시는 기존 쇼핑몰을 단순히 유지하는 대신 대규모 복합개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연구용역 보고서는 약 2억4천만 달러(약 3,200억 원)를 투입해 ▲아파트 ▲공연예술센터 ▲공원 및 녹지 ▲상업시설이 결합된 보행 중심 복합단지로 재개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후버시는 갤러리아뿐 아니라 인근 쇼핑센터인 Patton Creek Shopping Center까지 포함한 광역 개발도 검토 중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쇼핑몰의 종말’ 현상과 유사한 흐름으로 보고 있다.
과거 대형 실내 쇼핑몰 중심이던 소비 문화가 온라인 쇼핑과 복합문화공간 중심으로 바뀌면서, 미국 곳곳의 노후 쇼핑몰들이 아파트·병원·문화시설·오피스가 결합된 복합단지로 변신하고 있다.
후버시는 새 투자자가 나타나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닉 더지스 시장은 “40년 전처럼 유일한 쇼핑 중심지가 될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형태의 경제 성장 거점으로 충분히 부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