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에서 가장 오래된 퍼블릭 골프장인 버밍햄 하이랜드 파크 골프코스(Highland Park Golf Course)가 미국 골프 업계에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하이랜드 파크 골프코스는 최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25 트룬(Troon) 글로벌 리더십 콘퍼런스에서 ‘트룬 골프 시설 올해의 상 – 동부 지역(Troon Golf Facility of the Year – East)’을 수상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전 세계 209개 골프 시설에서 520명 이상의 트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운영과 고객 서비스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단 10개 시설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이랜드 파크 골프코스는 이미 골프 전문지 GOLF 매거진이 선정한 ‘미국 최고의 퍼블릭 골프장 30선’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명문 코스다. 이 골프장은 버밍햄 시가 소유하고 있으며, 하이랜드 파크 골프 LLC가 장기 임차해 글로벌 골프 운영사 트룬이 관리하고 있다.
트룬 운영 담당 부사장 맷 헐리는 “하이랜드 파크는 오랜 시간 버밍햄 지역사회의 자부심이 되어왔다”며 “이곳이 만들어온 서비스와 환대의 문화는 트룬 전체에서도 모범이 되는 기준”이라고 평가했다.
1903년 닉 톰슨이 설계한 하이랜드 파크 골프코스는 1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앨라배마 최고(最古)의 퍼블릭 골프장이다. 1998년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거쳤고, 2019~2020년에는 벙커와 그린을 중심으로 추가 개선 작업이 이뤄졌다.
이 골프장은 보비 존스,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 타이거 우즈 등 전설적인 인물들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 70, 약 5,900야드 규모의 이 코스는 고저차가 큰 지형과 개울, 호수, 작은 그린으로 정교한 플레이를 요구한다. 특히 15번 홀에 새로 조성된 백티에서는 버밍햄 도심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골퍼들에게 인상적인 명소로 꼽힌다.
하이랜드 파크 골프코스는 오랜 역사와 현대적 관리,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바탕으로 앨라배마를 대표하는 퍼블릭 골프장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