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이 급등하는 시대가 끝나고 있을지도 모른다.
경제 리서치 회사인 무디스 애널리틱스(Moddy’s Analytics)는 지난 주 미국 주택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과대평가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부수석 경제학자 크리스 드리티스(Cris deRitis)는 “주택 가격은 지난 몇 년 동안 소득 성장을 앞질러 전국에서 기록적인 과대 평가 수준으로 이어졌다”면서 “모기지 금리가 상승함에 다라 수백만 명의 구매자가 시장에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택 가격은 전국적으로 5~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전국의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가격을 분석해 해당 지역의 부동산 및 소득 추세를 사용해 계산된 “기본 가치”와 비교했다. 실제 주택 가격이 주택의 예상 기본 가치를 20% 이상 초과하는 시장은 “매우 과대 평가된” 것으로 간주된다.
앨라배마에서 무디스는 12개 주택 시장을 연구한 결과 7개가 극도로 과대평가됐다는 것을 발견했다.
드리티스는 AL닷컴에 “앨라배마의 과대 평가는 다른 지역만큼 높지 않다”면서 “헌츠빌(Huntsville)과 개즈든(Gadsden)과 같이 빠른 성장을 경험한 일부 지역은 가격 하락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켓 시티라는 별명을 가진 헌츠빌은 앨라배마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주택 시장으로, 이곳의 주택은 이 지역의 소득 수준에 비해 37.12% 과대평가됐다.
무디스는 테네시주 내슈빌(Nashville)-데이비슨(Davidson)-머프리스보로(Murfreesboro)-프랭클린(Franklin) 주택 시장이 63.1%로 전국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곳이고, 그 다음으로 아이다호주 보이즈(Boise)가 과대평가된 주요 도시지역이라고 추정했다.
앨라배마주에서는 개즈든이 31.59%로 두 번째로 높게 평가됐고, 다프네(Daphne)-폴리(Foley)-페어호프(Fairhope) 지역이 28.53%로 그 뒤를 이었다.
저평가된 곳도 있다. 몽고메리 메트로 지역은 2.48%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국에서 이렇게 저평가된 메트로 지역은 몇 곳 되지 않는다고 무디스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