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와 조지아에 생산 거점을 둔 자동차 배기시스템 전문기업 SJG세종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인도에 연간 40만대 규모의 머플러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이번에 완공된 인도 공장은 안드라프라데시주 벵갈루루시에 위치하며, 연면적 1만5500㎡ 규모로 세종그룹 해외 공장 중 단일 최대면적을 자랑한다. 특히 공장 내에서 부품 입고부터 생산, 출하까지 전 공정이 일괄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향후 증축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SJG세종은 이번 공장을 통해 기아 셀토스, 쏘렌토, 쏘넷 등 SUV 차량의 머플러 부품을 본격 양산한다.
공장은 인도 자동차 부품 제조사 비카스 그룹(VIKAS Group)과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준공식에서 비카스 그룹 프라빈 아가왈 회장은 “세종과의 협업은 한-인도 협력의 상징”이라며 “장기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도 공장은 미국 앨라배마주 및 조지아주에 공장을 둔 SJG세종의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주목된다.
앨라배마 한인사회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SJG세종은 이미 국내 배기시스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인도 공장 설립은 북미 생산기지와 연계한 글로벌 공급망 강화 전략으로, 향후 미국 내 가격 인상 및 관세 이슈에 대비한 다변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