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가(Autauga) 카운티에 해바라기 밭을 대중에게 개방하는 시즌이 왔다.
푸른 하늘과 구름 아래 32에이커의 넓은 들판에 수없이 많은 해바라기 밭을 걸으면, 영화 “해바라기” 속에 들어가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앨라배마에서는 손가락으로 꼽는 “매년 꼭 봐야하는 장관”에 속한다.
올해는 7월 1일부터 7월21일까지 일반에 개장된다.
입장과 주차는 모두 무료지만, 해바라기를 직접 따고 소정의 비용으로 집에 가져갈 수도 있다. 해바라기 한 송이는 1달러. 10달러를 내면 해바라기 14송이를 따갈 수 있다. 들판을 가로 지르는 마차에 탑승하려면 5달러만 내면 된다.
해바라기 밭 오토가빌(Autaugaville) 바로 서쪽으로, AL-14번 국도 상에 있다. 이곳을 찾으려면 네이게이터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주소= 3301 Highway 14 West, Autaugaville, 36003
도로 상에서 “The Sunflower Field”라는 간판과 거대한 해바라기처럼 그려진 건초더미가 눈에 띄는데, 그곳이 해바라기 밭이다.
WSFA12뉴스에 따르면, 당초 이 해바라기 밭은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재배됐던 것인데, 구경꾼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도로변에 차들을 정차하면서 교통체증 문제가 커지자, 주인들이 아예 주차용 자갈밭을 깔아 누구나 쉽게 구경하고 길이 막히지 않도록 하면서 본격적인 관광상품이 됐다.
해바라기 밭의 주인인 킴 셰리던(Kim Sheridan)과 토드 셰리던(Todd Sheridan) 부부는 사람들이 앨라배마뿐만 아니라 조지아, 미시시피, 테네시, 플로리다 전역에서 이곳을 보러 온다고 말한다.
셰리던에 따르면, 사진 촬영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이 좋단다. 덜 덥기도 하고, 비가 올 확률도 좀 낮은데다, 꽃이 가장 잘 어울리고, 꽃과 하늘의 대비가 아룸다울 때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몽고메리에서는 차로 약 40분, 어번이나 버밍엄에서는 1시간 30분, 헌츠빌에서는 3시간, 애틀랜타 한인타운에서는 약 3시간 30분 거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