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24일) 앨라배마 주 의원들은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는 식료품에 대한 주 판매세 4%의 절반을 없애는 법안을 발의했다.
하원 교육위원회는 약 90억 달러의 교육 신탁 기금 예산, 새로운 주 저축 계좌 신설, 납세자 1인당 210달러의 일회성 세금 환급을 포함하는 세출 패키지의 일환으로 감세안을 승인했다.
이제 이 법안은 하원 전체로 넘어가 표결을 앞두게 됐다.
앨라배마주는 식료품에 다른 구매 품목과 동일한 세율로 세금을 부과하는 단 세개 주들 중 하나다. 몽고메리 주에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금 폐지가 꾸준히 제안돼 왔지만, 예산 흑자와 치솟는 식료품 가격에 직면해 올해 마침내 추진력을 얻게 됐다.
제안된 법안은 세수 손실을 상쇄할 만큼 세금 징수액이 충분히 증가한다면 식료품 판매세가 2%가 될 때까지 점진적으로 세금을 줄여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지자들은 세금을 인하하면 앨라배마 주민들이 식료품점에 갈 때마다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 로비활동을 벌이는 앨라배마 어라이즈(Alabama Arise)의 로빈 하이든(Robyn Hyden)은 위원회에서 “식료품에 대한 세금 면제는 식료품과 같은 판매세에 소득의 불균형적인 금액을 지출하는 일반 서민층을 돕기 위해 오랫동안 최우선 순위로 꼽혀왔다”고 말했다.
WSFA12뉴스에 따르면, 이 법안 주 의회의 거의 모든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35명 주 상원의원 전원과 105명의 하원의원 중 100명이 법안의 후원자로 일찌감치 서명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여전히 있다. 교사와 공립학교 직원을 위한 로비단체 등 일부 단체들은 주 교육 예산의 수입이 줄어드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입법 서비스 시관의 추산에 따르면 4%의 세금은 주정부에 연간 6억8천만 달러를 가져다 준다.
앨라배마 교육협회(AEA)의 앨리슨 킹(Allison King)은 위원회에서 “AEA는 식료품세 인하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줄어드는 수입을 보충할 수 있는 똑같이 신뢰할 수 잇는 재원 없이 식료품세를 인하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기록적인 교육 예산 흑자 이후 지출, 세금 감면, 저축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한 공립 초중고 교육 직원에 대한 2% 임금 인상을 포함하는 88억 달러의 교육 신탁 기금 예산을 승인했다. 수요일 하원 위원회는 또한 제안된 일회성 세금 환급액도 늘렸다. 위원회는 납세자 1인당 210달러, 부부의 경우 420달러의 환급을 승인했다. 이는 상원에서 승인한 리베이트의 두 배 규모다.
의원들은 또한 거의 3억 달러를 교육 기회 준비 기금이라는 새로운 저축 계좌에 투입하여 세수 부족 시 또는 교육 수요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테리 콜린스(Terri Collins,공화·디케이터) 주하원의원은 “이 모든 특별 수입은 언젠가는 고갈될 것이므로… 약간의 예비비와 저점에 대비할 수 있는 여분의 돈을 남겨두는 것은 매우 현명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