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정부의 세수 증가율이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 재무국 보고서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기준 일반기금(General Fund) 은 전년 대비 약 3.5%, 교육신탁기금(Educational Trust Fund) 은 2.5%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 급증했던 연방 경기부양 자금이 소진되고, 금리 인하로 인해 예금 이자 수익이 줄어든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율(약 3.8%)을 감안하면 실질 세입이 오히려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앨라배마 리플렉터(Alabama Reflector)는 “팬데믹 당시 일시적으로 확대된 소비세와 소득세 수입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주 재정 성장세가 꺾였다”며 “특히 교육신탁기금은 교직원 급여 인상과 학교 시설 개선 예산 증가로 인해 재정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 재무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긴축 재정보다는 효율적 예산 집행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인프라 투자와 고용 확대로 세입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앨라배마 주는 올해에도 세금 감면 정책을 일부 유지하고 있으며, 주택 시장 둔화와 제조업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방정부 단위의 세수도 동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입 증가율 둔화는 일시적 현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산업 다변화와 디지털 경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