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부동산협회가 11월 20일 발표한 10월 월간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앨라배마 전역의 주택 판매량이 전월 대비 4.7%, 전년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자연스러운 감소세로 분석되지만, 경제학자들은 현재 시장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협회 소속 이코노미스트 에반 무어는 “소비자 심리가 10월에 추가로 하락했고, 주·연방 차원의 노동시장도 일부 약화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상대적으로 강한 가격 상승률과 5개월 가까운 주택 공급량 증가는 전형적인 ‘건강한 시장’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10월에는 총 5,773건의 주택 거래가 이뤄져 9월보다 282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7건 줄었다. 전문가들은 연휴 시즌이 다가오면서 11월에도 소폭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택 중위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41,663달러 상승해 253,20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19.7% 상승이며, 전월 대비로도 7.6% 증가한 수치다. 경제학자들은 11월에도 중위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한 달 동안의 총 거래 금액은 16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다만 9월과 비교하면 2.9% 감소했다.
10월 말 기준 활성 매물은 20,866건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주택의 평균 시장 체류일수는 지난달 대비 2일 늘었고,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일 더 길어졌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10월 초 6.34%에서 말에는 6.17%까지 낮아졌다가 11월 중순 6.24%로 소폭 반등했다. 현재 금리는 최근 40년 평균인 6.52%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편, 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인해 10월과 11월 실업률 자료가 발표되지 못했지만, 경제학자들은 10월에 주·연방 차원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택 압류 건수는 전년 대비 13.7% 상승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1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