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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배마 주의회, ‘슬랩 파이팅’ 영구 금지 법제화 추진

주 상원, 위험성 이유로 격투 종목 인정 배제…법률로 완전 차단 나서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1월 13, 2026
in AL/로컬/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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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배마 주의회, ‘슬랩 파이팅’ 영구 금지 법제화 추진

앨라배마에서 논란이 돼 온 이른바 ‘슬랩 파이팅(slap fighting)’을 주법으로 영구 금지하려는 입법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주의회가 개회한 가운데,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이 현행 행정 규제를 넘어 아예 주법에 금지 조항을 명문화하겠다고 나섰다.

13일 주 의회 자료에 따르면 Gerald Allen 상원의원(공화·터스컬루사)은 슬랩 파이팅을 주법상 금지된 ‘비무장 격투(unarmed combat)’로 규정하는 법안 SB7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현재 Alabama Athletic Commission이 행정 규칙으로 시행 중인 슬랩 파이팅 금지를 주법에 직접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앨라배마 체육위원회는 이미 슬랩 파이팅을 “홍보·참여·관람이 모두 불법”인 행위로 간주하고 행정적으로 단속해 왔다. 그러나 이번 법안은 이러한 금지를 법률로 확정해, 향후 규정 변경이나 해석 차이로 슬랩 파이팅이 합법화될 여지를 원천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

SB7이 통과되면 집행 권한도 대폭 강화된다. 법안은 주 법무장관에게 슬랩 파이팅 관련 불법 행사나 단체에 대해 임시·영구 금지명령(가처분 포함)을 청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또한 위반 행위는 기존의 무허가·불법 격투 관련 형사 처벌 규정과 연동돼, 단순 행정 제재를 넘어 형사 책임까지 질 수 있다.

의학계에서도 슬랩 파이팅의 위험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인 JAMA Surger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슬랩 파이팅 경기 분석 결과 개별 타격의 약 3분의 1에서 뇌진탕 징후가 관찰됐고, 연속 타격 기준으로는 절반 이상에서 외상성 뇌손상(TBI) 관련 징후가 나타났다. 특히 방어 동작이 허용되지 않는 경기 방식상, 반복적인 두부 충격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점이 큰 문제로 지적된다.

일부 주에서는 슬랩 파이팅을 규제 아래 허용하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앨라배마는 일관되게 ‘위험하고 허용할 수 없는 행위’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번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이러한 입장은 행정 차원을 넘어 주법으로 고정된다.

SB7은 현재 정식 발의된 상태로, 2026년 회기 동안 상원 위원회 심사 절차를 거쳐 본회의 상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앨라배마 주의회가 공중 안전을 이유로 논란의 스포츠를 법으로 완전히 차단할지 주목된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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