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정부가 수개월간의 수사를 통해 CBD 전문점과 전자담배 매장에서 불법 수준의 THC 성분이 함유된 식물 기반 제품을 판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대대적인 단속 작전에 나섰다.
앨라배마주 법집행청(ALEA)은 주수사국(SBI) 요원들을 투입해 몽고메리, 트로이, 엔터프라이즈, 웨툼프카, 클랜턴 등 중남부 주요 도시의 여러 소매점을 급습, 마약 관련 물품을 대량 압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약 1년간의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당국에 따르면 해당 매장들은 불법 수준의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가 포함된 제품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앨라배마주 마약 관련 법률 위반에 해당된다.
앨라배마 법무장관 스티브 마셜(Steve Marshall)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이건 헴프(산업용 대마)가 아니다. 마리화나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압수된 제품은 테스트 결과, 법적으로 허용된 수준을 훨씬 넘는 THC를 포함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단속 대상은 다음과 같다:
- 트로이(Troy): U.S. Highway 231번 도로 1000번지대 3곳
-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Boll Weevil Circle 1000번지 및 600번지, Rucker Blvd 1000번지
- 클랜턴(Clanton): 7번가 북쪽 500번지대, 남쪽 2000번지대
- 웨툼프카(Wetumpka): U.S. Highway 231번 도로 4000번지대
- 몽고메리(Montgomery): Atlanta Highway 6000번지대
커피카운티 검사 제임스 타박스(James Tarbox)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제품이 적발됐다”며,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정보도 공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은 FBI, 앨라배마 마약단속 태스크포스, 12·19순회 검사국, 각 시경찰서와 카운티 보안관실 등 다수 기관이 참여한 합동 수사였다. 현재까지 체포자는 없으며, 당국은 “지역사회 보호 및 기업 책임을 묻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앞으로도 관련 업체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