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가 헌법에서 인종차별적 표현을 삭제한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20일 뉴욕타임즈에의하면, 앨라배마주는 시대에 뒤떨어진 조항들이 삭제된지오래됐지만, 여전히 백인 우월주의를 표방하는 표현들이 헌법에 남아있어 이를없애는절차에 착수했다.
메리카콜맨 앨라배마주하원의원은 “의회는 오래전에 했어야 했던 대화를 실질적으로 하고있다”면서, 주의회가 헌법 개정에돌입한사실을 신문에 말했다.
신문에의하면, 앨라배마주 정계가 마지막으로 헌법을 수정한 것은 1901년이었는데 여전히 백인우월주의적인 요소들이있었다.
앨라배마 헌법개정위원회의 존 녹스 위원장은 “새 헌법은 흑인을 무지한 유권자로간주하고앵글로색슨 나라로 보는 요소들을 제거하는데뜻을 두고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헌법이 개정된이후 120년이 지난 오늘날, 흑인 유권자들의 선거권을 박탈하고 앨라배마 전역에 흑백 분리를 강요한 ‘짐 크로우 시대’는 지나갔지만, 주헌법에는 여전히 흑인에게 인종차별적이고 모욕적인 표현이 남아있다.
이런가운데 미국 남부에서 인종차별의 상징물을 철거하는 운동이일고있는때에 맞춰 앨라배마도 유권자들에게 헌법 개정이 필요하고 이미 오래전부터 바뀌어야했음을 설득하는일이 진행중이다.
그리고 지난 20년 동안 노력해온 인권운동가들의 헌신이 비로소 완성할 기회를 얻었다.
여배우이자 은퇴 교사인 마르바 더글라스는 “2류 시민으로 대접받는 것에 지쳤고 헌법 전반에 걸쳐 있는 ‘색깔’과 같은 용어들이 그런 느낌을받게 하고있다”고 말했다.
앨라배마는 이전에도 두차례 헌법을 개정하려고했지만모두 무산됐다. 그러나 작년부터 전국에서들불처럼일어난 인종정의 시위가 번지면서 유권자들이 헌법개정이필요하다고 공감하게됐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
이로써 이번 달, 국회의원들과 평범한 주민들로 구성된 위원회는 헌법 개정을 다시 시작하게된다.
남부빈곤법률센터의 쉐이 팔리 지역정책책임자는 “우리는 앨라배마 흑인 거주자들에 대한 인종 차별과 합법화된 억압의 잔재를 제거하길원한다”고 말했다.
앨라배마헌법 256조는 “백인과 유색인종을 위한 별도의 학교가 제공돼야하고 한 인종의 학생은 다른 인종의 학교에 다녀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미국연방대법원은 1967년 모든 주에서 인종간 결합하는 결혼을 합법적이라고 판결했지만, 앨라배마주헌법은 인종간 결혼을 금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앨라배마헌법은 “백인과 흑인, 또는 흑인의 후손과 백인의 결혼을 불법이다”고 말한다.
1954년 브라운 대 교육위원회에대한 대법원 판결은 학교 분리를 전국적으로 금지했지만 앨라배마주헌법은 아직 허용하고있지않다.
<앨라배마코리안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