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상원이 상업용 운전자에게 영어 능력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지역 매체 옐로해머뉴스(YHN)에 따르면 앨라배마 상원은 18일(현지시간) SB242 법안을 34대 0으로 가결하고 하원으로 넘겼다. 법안은 모든 상업용 운전자가 영어에 능통해야 하며, 면허가 해외에서 발급된 경우 합법적인 입국 서류를 제시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영어 능력이 부족한 운전자가 교통 위반으로 적발될 경우 운송업체에는 1000달러, 운전자 개인에게는 2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재차 위반할 경우 벌금은 두 배로 늘어난다.
법안을 발의한 랜스 벨 주 상원의원(공화·펠시티)은 이번 법안이 상업용 운전자에 대한 기존 연방정부의 영어 능력 요건을 주법에 명문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 의원은 “18륜 트럭이 도로를 오가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며 “고속도로에서 ‘문제 있는 운전자(bad actors)’를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식 자격을 갖추고 화물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운송할 수 있는 운전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월 토머스빌에서 발생한 대형 트럭 사고를 입법 필요성의 근거로 들었다. 당시 현지 보도에 따르면 18륜 트럭 운전자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받아 2명이 숨졌다. 해당 운전자는 취업 비자로 미국에 체류 중이었으며 러시아어만 구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벨 의원은 “성실하게 일하는 대부분의 트럭 운전자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들은 충분한 교육과 훈련을 받았고, 도로 위에서도 매일 그렇게 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