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번 대학과 앨라배마 공립대학들(UA)은 연방 계약자들에게 백신을 의무화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준수하기 위해 12월 8일까지 모든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전히 실시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단, 의료, 종교 또는 장애 면제를 승인받는 직원은 의무사항에서 제외된다. 학교측은 이같은 의무화 지침을 지난 금요일(22일)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앨라배마 공립대학측은 성명을 통해 “이 백신접종 의무화는 연방정부의 명령이기 대문에 우리 기관은 적용이나 집행에 있어 유연성이 없다”면서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우리 대학들은 연방 계약과 상금으로 받은 수억 달러를 잃게 되고 그 돈으로 조달한 수천 개의 일자리를 잃은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결과는 교육기관의 교육, 연구 및 서비스 역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경제 개발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UA 데이타에 따르면, 대다수의 직원들이 이미 백신접종을 받았다. 앨라배마 대학교 직원의 73%, 버밍엄 대학교 직원의 72%, 헌츠빌 앨라배마 대학 직원의 68%가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학교측은 자발적인 자체 보고서와 교수/직원 보건소에서 테이터를 추출한 것을 감안해 이를 “최소” 백신접종 수로 보고하고 있다.
존슨&존슨 1회 접종 후 2주 또는 모더나 및 화이자 2회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완전한 백진접종을 받은 것으로 간주된다.
어번 대학교는 금요일 직원들에게 이 의무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알렸다. 직원은 10월27일까지 모더나를 1회 접종하고 11월3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야 2주 후 마감일을 맞출 수 있다. 존슨&존슨 백신은 11월24일까지 접종할 수 있다.
어번 대학은 성명에서 “어번은 공립 연구기관으로서 연방정부 계약자로 간주되는 수백 개의 미국 대학들 중 하나”라며 “현재 어번은 NASA, 국장부, 국토안보부 등 이 명령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약 2억 달러의 연방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연방 계약은 또한 앨라배마 전역의 지역사회를 위한 주요 수입원이기도 하다. 이는 모든 앨라배마인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연방정부에 지불된 세금이 주정부로 돌아오는 한 가지 방법이다. 2020 회계연도에 앨라배마 주 계약자들이 9만9147건의 연방계약 또는 하도급 계약을 통해 역 120억 달러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어번은 의무화가 “중요한 국가적 이해관계가 걸린 이슈들”을 제기하며 법적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관련 업데이트를 직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9월9일 연방 계약자들에게 백신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