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디츠빌(Deatsville) 거주 남성 **제임스 딘 ‘지미’ 벌저(60세)**가 **복잡한 폰지 사기(Ponzi scheme)**를 통해 노인 피해자에게서 840만달러(약 116억원)를 가로챈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앨라배마주 법무장관 스티브 마샬은 6월 20일(금) “벌저는 고의적이고 계산된 방식으로 고령의 피해자를 노려 신뢰를 악용해 막대한 금액을 갈취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벌저는 피해자에게 ‘투자 수익금’이라며 실제로는 본인의 자금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투자 재유치를 유도했고, 이를 반복적으로 이어가며 약 2년 동안 사기 행각을 벌였다. 피해자는 고령으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벌저는 갈취한 돈으로 8000평방피트(약 225평) 규모의 대형 맨션을 짓고, 고급 자동차와 명품을 구입하며 사치스러운 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형사기소된 뒤, 벌저는 피해자에게 100만달러를 줄 테니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회유를 시도했지만, 이 시도는 실패했다.
6일간 진행된 재판 끝에 그는 ▲1급 사기 ▲가중 사기 ▲노인 대상 경제 착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2025년 7월 21일 형량 선고를 앞두고 몽고메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 사건은 앨라배마 법무장관실 특별기소부 소속 검사들에 의해 기소되었다. 마샬 장관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