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만 해도 Best Western, Bama Budweiser, Burger King을 포함한 500개 이상의 기업이 앨라배마 교도소에 수감된 노동자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동안 500명이 넘는 수감자가 Wendy’s, McDonald’s, Burger King, Applebee’s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 레스토랑에서 일했다.
AP는 지난 5년간 1만명 이상의 수감자가 교도소 밖에서 총 1,700만 시간을 일했으며, 지방정부, 기업, 월마트와 같은 유명 기업과 같은 단체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업무는 바닥 청소, 세탁과 같은 노동 집약적 활동부터 자동차 부품 제조, 육류 가공 공장, 유통 센터에서 일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AP는 프로그레시브 피니쉬스(Progressive Finishes)라는 회사가 혼다, 제너럴 모터스, 포드, 토요타, 니산, 기아, 볼보, 크라이슬러, 현대와 같은 유명 자동차 회사에 제3자 공급업체로 활동하는데, 이 회사는 수감자들과 근로 계약을 맺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일부 공급업체가 수감자를 고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혼다는 프로그레시브 피니쉬스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AP는 수감자 노동자들이 간혹 탈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다수가 15년 이상 복역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또한 AP는 자체 조사 결과 앨라배마 교도소가 2000년 이후로 주에서 2억5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돈은 민간 기업과의 계약과 수감자의 수입에서 공제해 얻은 것이다.
수감자들은 노조를 결성하거나 시위 또는 파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노동착취가 발생해도 무방비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그들이 “고의적 과실”을 입증하지 않는 한, 수감된 근로자가 부상이나 사망 사건에서 성공적인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극히 어렵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를 현대판 노예제도라고 비판하고 있다.
<뉴스앤포스트> www.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