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은 화요일(8일) 러시아 석유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은 이 금지 조치의 일환으로 전략비축유 3천만 배럴이 방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앨라배마주의 공화당 연방의원들은 바이든에게 그의 에너지 정책을 바꿔, 금지의 일환으로 다른 나라에 시추를 하는 대신, 고유가를 완화하기 위해 미국의 에너지를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마이크 로저스(Mike Rogers,공화·삭스) 연방하원 군사위 랭킹의원은 바이든의 러시아 석유 금지를 “중요한 조치”라고 말하면서도 대통령이 왜 “미국산을 사는 대신 우리나라를 싫어하는 정권에게 돈을 주는 데 그렇게 열심”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에너지 자립은 경제와 국가 안보”라고 말했다. 로저스 의원은 성명에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것은 내가 바이든 행정부에게 거듭 하라고 촉구해온 중요한 조치”라며,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똑같이 사악한 정권으로부터 석유를 사들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로저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을 알고 이를 우선순위로 삼았다. 불행하게도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에너지 정책을 폄훼했고 미국인들은 이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왜 미국산을 사는 대신 우리나라를 싫어하는 정권들에게 돈을 주는 것에 그렇게 열심인가?”라고 말했다.
바이든의 발표 이전에,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원유 약 7.9%를 수입하고 있었다.
제리 칼(Jerry Carl,공화·앨라배마)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7일 트위터에 “미국민이 갤런당 평균 4달러의 개스값을 내고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 탓이다”라며 “그는 미국 에너지 생산을 무력화시키기로 선택했고, 우리를 외국 석유에 의존하게 만들었다. 미국 에너지를 당장 풀어줘라!”라고 말했다.
앞서 개리 팔머(Gary Palmer,공화·앨라배마)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4일 트위터에 “미국 에너지 독립은 미국을 강하게 하고 세계를 안전하게 만든다”며 “우리는 아직도 러시아산 석유 수천 배럴을 매일 사고 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푸틴의 전쟁에 돈을 대는 것이고 우리의 국제 입지를 약화시키는 것이다. 이제 스위치를 바꿔 미국 에너지 생산을 풀어줄 때이다.”라고 말했다.
로버트 애더홀트(Robert Aderholt,공화·앨라배마) 하원의원 역시 8일 트위터에 “우리가 러시아 석유를 금지하는 것에는 기쁘지만, 그것은 미국 땅에서 나오는 미국산 석유로 대채되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한 독재자로부터 오는 그 석유를 다른 독재자로부터 오는 것으로 대채할 필요가 없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