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취임한 웨스 앨런(Wed Allen,공화) 앨라배마주 국무장관이 전자 등록 정보 센터(ERIC)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했다.
국무장관실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앨런은 이번 움직임을 자신의 첫 공식적인 행보라고 알렸는데, 이는 그가 국무장관 선거 당시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한 조치이기도 하다.
앨런은 “나는 앨라배마 주민들에게 우리 주와 ERIC 단체의 관계를 끝내는 것이 국무장관으로서 첫 공식적인 행동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나는 어제 취임 선서를 한 후 사무실에 들어와 ERIC에게 앨라배마가 더 이상 그들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편지에 서명했다”고 맗ㅆ다.
ERIC는 회원 주(州)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한 후 데이터를 상호 참조해 주에서 유권자 명부를 관리하고 정리하는 일을 돕는 비영리 단체다. 이 시스템은 사망, 이사, 중복 등록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에 대한 정보를 해당 유권자의 주에 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 33개주와 워싱턴DC가 ERIC에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하지만 주마다 다른 데이터베이스 구조가 전산 장애를 일으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때문에 실수로 시민권자가 아닌 유권자에게 유권자등록 신청서가 발송되는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다.
앨런은 ERIC이 앨라배마 시민들의 개인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는데, 그는 ERIC이 “운전면허 번호, 연락처 정보, 미성년자의 부분적인 사회보장 번호” 등을 포함한다고 말한다.
앨런은 자신이 선거유세차 20개월 동안 앨라배마 주 전역을 돌면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앨라배마 시민들의 개인 정보를 다른 주 조직에 제공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사람들을 만났다며 “앨라배마에서 ERIC로 해당 정보의 데이터 업로드를 종료했기 때문에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통제하는 데이터베이스에 어떤 정보도 제공해서는 안 되지만 미성년자의 개인정보를 절대로 이런 사람들에게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ERIC에 어떤 주도 관여할 이유는 없지만 제가 국무장관이 되는 순간 앨라배마는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앨런은 월요일 앨라배마의 54번째 국무장관으로 취임 선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