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공중보건부에 따르면, 주 전역에 설쳐, 5세에서 11세 사이의 앨라배마 어린이 400명 이상이 11월3일 FDA가 이 연령대에 백신 사용을 승인한 이후 첫 번째 주사를 맞았다.
전국적으로는 이 연령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 이상 접종한 어린이는 100만명에 달했다.
AL닷컴은 백신의 ‘초기 공급 지연’에도 불구하고 접종이 수백 명에게 이뤄졌다고 보도하면서, 한 8살 어린이는 “정말 오랫동안 백신을 받기 위해 기다려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앨라배마주 보건당국이 확보한 백신 도스는 총 2만8천개라고 밝혔다. 2만8천개가 공급된 상태에서 ‘겨우’ 400여명만 접종한 것이니 백신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국적으로도 백신 물량은 충분한 상태이며,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곳은 없다고 옐로우해머 뉴스는 전했다.
주 보건부의 카렌 랜더스(Karen Landers) 박사는 “주보건부는 주문이 접수되는 대로 신속하게 제출된 예약 주문을 위해 소아과 오피스와 병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앨라배마 이전에 몇몇 주에서 백신을 접종했을 수도 있지만, 우리 주의 공급자들이 제품을 제공하는데 그리 뒤쳐졌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앨라배마에서, 아이들은 올 가을 주의회에서 통과된 새로운 법에 따라 코로나 백신접종을 받기 위해서는 부모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백신은 긴급 허가만 받은 상태이고, FDA의 온전한 승인을 받기 위한 작업이 아직 진행중에 있다. 하지만, 일부 의학자들은 백신이 효과적이라며 어린이와 성인의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결과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다른 의학자들은 어린이의 경우 백신을 접종해야 할 이유는 거의 없다며, 아이의 평소 건강상태에 따라 접종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하되, 부작용에 대한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통계전문사이트 Statista에 따르면, 11월10일 현재 미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중에서 0~17세는 총 595명으로 전체 사망자 75만6962명의 0.0786%에 해당한다.
사망자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85세 이상으로 20만1987명, 그 뒤로 75~84세가 19만6475명, 65~74세는 17만1319명, 50~64세가 13만7650명으로 집계됐다.
40~49세는 3만1624명으로 고령층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고, 30~39세는 1만2930명, 18~29세는 438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