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마약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특이한 법안이 앨라배마 주 의회를 통과하고 있다고 WSFA 뉴스가 보도했다. 이 법안은 점점 더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위험한 물질인 펜타닐(fentanyl)이 묶여있는지 알려주는 펜타닐 약물 검사 스트립을 합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짐 맥클렌든(Jim McClendon,공화·스프링빌) 주상원의원이 발의한 SB 168과 앨런 트레더웨이(Allen Treadaway,공화·모리스) 주하원의원이 발의한 HB187은 현재 주법이 불법으로 간주하는 펜타닐 테스트 스트립을 사람들이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해준다. 이같은 법안들은 오피오이드 사태와 싸우기 위한 방법으로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맥클렌든 의원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 원인 1위가 펜타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앨라배마 주민의 절반 이상이 30세에서 49세 사이였다.
불법 마약을 사용하거나 판매하는 것에 대한 처벌은 바뀌지 않을 것이지만, 사용자들이 이 스트립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81%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마약을 검사하게 될 것이고, 잠재적으로 마약 사용자들의 습관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바꿀 것이라고 WSFA는 전했다.
AIDS 앨라배마의 정책국장 바네사 테이트 피니(Vanessa Tate-Finney)는 “펜타닐 검사지를 범죄로 처벌하지 않음으로써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따.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50배 더 강력하며 치사량은 2mg에 불과하다. 그리고 치명적인 과다복용이 일어나기까지 최대 3분이 걸린다.
테이트-피니는 “그들은 펜타닐이 그들의 마약 공급망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며 “그리고 당신은 불법 마약을 사용하는 사람을 모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피해 감소론자인 모건 패링턴(Morgan Farrington) 박사는 “의약품 공급에 명백하게도 치명적인 불순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패링턴 박사는 회복을 위해 매일 마약을 사용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패링턴은 “A에서 B로 가는 여정이 아니”라며 “A에서 B까지 정말 꼬불꼬불한 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우리는 사람들이 그곳에 어떻게 도착하든 그들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펜타닐 검사지는 불법 약물 복용을 막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패링턴 박사는 검사로 인해 사람들이 약물 복용을 줄이거나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한다.
패링턴 박사는 “사람들은 애초에 오피오이드를 사용하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들이 사용하고 있는 물질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들은 그것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로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 스트립에 대한 접근이 불법 약물 사용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패링턴 박사는 “사람들은 펜타닐 검사지가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선은 그렇지 않다. 당신이 삶을 사능하게 하는 것이고, 당신이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가능하게 하는 것이며, 당신이 그들 자신을 더 잘 돌볼 수 있도록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패링턴 박사는 또한 이 실험을 처방전 없이 어느 약국에서나 구입할 수 있는 과다복용 방지제인 날록손과 비교했다. 그리고 만약 이것이 가능하다면 스트립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결국 약물남용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맥클랜던 의원의 법안 SB168은 이달 초 상원에서 찬성 19표, 반대 5표로 가결됐고, 현재 하원에서 최종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