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라배마주에서 식료품세(grpcery tax)를 없애려는 새로운 노력이 있다. 사실 이러한 노력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계속되어온 것이지만, 올해는 보다 초당적인 지지를 얻고 있어 주목된다.
앨라배마 주의 식료품 판매세 폐지를 위해 20년 넘게 투쟁해 온 앨라배마 어라이즈(Alabama Arise)는 15일 새 법안을 지지하는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주 하원에서 집회를 가졌다.
앨라배마는 미시시피, 사우스다코타와 함께 식료품에 판매세를 전액 징수하는 유일한 세 주 중 하나다. 대부분의 다른 주들은 식료품에 대한 판매세율을 적게 하거나 아예 없앤 상태다.
판매세는 앨라배마 공립학교의 주요 자금원인데, 식료품세는 교육신탁기금에 연간 4억7200만 달러를 공급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앤드류 존스(Andrew Jones,공화·센터) 주상원의원과 마이크 홈스(Mike Holmes,공화·웨툼카) 주하원의원은 올해 식료품을 주 판매세에서 면제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그 법안은 입법부를 통과하면 주민 투표를 필요로 하는 헌법 개정안이다.
이 법안은 앨라배마주 납세자들이 주 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연방 소득세 공제 상한선을 설정함으로써 교육 신탁 기금의 예상손실을 대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득공제는 개인 납세자의 경우 4천 달러, 부부의 경우 8천 달러로 제한된다.
앨라배마 어라이즈에 따르면, 식료품세를 폐지하고 공제액 상한제를 적용하면, 앨라배마주 소득 상위 5%를 제외한 모두에게 세금 절감 효과가 있으면서도, 연간 31만1천 달러 이상이 더 생긴다. 교육신탁 기금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존스 주상원의원은 이날 집회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는 사람들은 음식을 식탁에 올리는데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빈곤층 사람들”이라며 “따라서 이것은 재정적으로 건전한 좋은 법률이다. 이것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서 세수에 의존하지 않게 한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페니 맥클래미(Penni McClammy,민주·몽고메리) 주하원의원도 장외 의약품에 대한 세금과 더불어 식료품세를 폐지하는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맥클래미 의원은 이날 집회에서 “올해 입법 회기가 8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올해 안에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존스와 홈즈의 법안은 상원과 하원에서 진행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크래미는 이러한 압박을 재개하기 위해 주 의회에 군중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앨라배마 어라이즈는 이날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의원들과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여론조사 기관인 시그널이 1월13일부터 14일까지 2022년 선거유권자 6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앨라배마 현재 식료품점에서 4%를 부과하고 있는 주 식료품세를 철폐하고 기업과 부자들에게 더 높은 세금을 내도록 대체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9%, 반대한다는 응답은 25%,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다는 응답은 1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로 집계됐다. 오차 한계는 ±3.8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