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에서 유별나게 높은 독감 감염자가 보고됐다. CDC 자료에 따르면, 앨라배마,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가 미국에서 가장 높은 ILI-인플루엔자 질병을 가진 환자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앨라배마주 공중보건부는 감염사례가 폭발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데, 지난해에는 거의 발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주 전역에서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주 보건부 소아과 의사이자 지역의료책임자인 웨스 스터블필드(Wes Stubblefield)는 2008년 인플로엔자A/H1N1 대유행 이후 시즌 초반에 가장 높은 독감 활동이라고 말했다.
주 보건부는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RSV보다 독감 입원이 더 많다고 말한다. 모빌의 경우 독감사례는 9월 51건에서 10월 745건으로 증가했다.
적어도 한 교육청, 마셜 카운티 교육청은 이번 주에 학교 등교를 중단했다. 독감으로 인한 학교 폐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말 알렉산더 시 교육청과 데모폴리스 시 교육청은 학생과 교사에서 20% 이상이 감염됐다며 학교를 일시 폐쇄한 바 있다.
디케이터 카운티의 오스틴빌 초등학교는 약 100여명의 학생들이 아프다는 보고를 받고 17명을 귀가시킨 후 11월 1일과 2일에 임시 휴교 조치를 취했다.
최근에는 알버트빌 시 교육청이 11월 4일(금)을 “건강 E러닝” 데이를 선포하고 학생들의 등교를 일시 중지한 사례도 있다. 이 교육청은 목요일에는 학생들을 오후 1시에 모두 조기 귀가시켰다. 이 또한 독감 때문이었다.
만약 독감이 계속 확산된다면 더 많은 것들이 뒤따를 수 있다.
CDC는 이번 시즌에 적어도 160만 명이 감염됐고, 그중 1만3천여명이 입원했으며, 지금까지 어린이들 중 2명을 포함해 총 730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한 입원은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AL닷컴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