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 아이비 주지사 “일할 의지는 있지만 참여 못하는 사람들, 다시 일터로 복귀시킬 것”
앨라배마 주정부가 고용률 제고와 노동시장 혁신을 목표로 한 새로운 조직 ‘앨라배마 주 노동부(Department of Workforce)’를 공식 출범시켰다.
케이 아이비(Kay Ivey)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몽고메리에서 열린 발표 행사에서 “이번 신설 부서는 앨라배마의 노동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일할 의지는 있지만 다양한 이유로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아이비 주지사는 “현재 앨라배마의 노동참여율은 57.8%로 전국 최저 수준 중 하나”라며 “많은 사람들이 ‘사이드라인(sideline)’에 머물러 있다. 새 부서는 이들을 경기장으로 복귀시킬 전략적 채용 및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설된 주 노동부는 고용정보·직업훈련·실업지원·커리어센터 안내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통합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앨라배마 교통국(Department of Transportation)과 협력해 출퇴근용 교통 지원 및 이동 서비스 제공도 병행할 예정이다.
앨라배마 주 노동부의 첫 장관인 그렉 리드(Greg Reed)는 “새 부서는 고용주와 구직자가 모두 접근 가능한 중앙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누구든 일자리를 찾거나 훈련 정보를 얻기 위해 이곳을 찾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일터에 나가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차량 지원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숙련 인재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 상원의원 바비 싱글턴(Bobby Singleton, D-Greensboro)은 “일터까지의 교통 지원, 견습제(Apprenticeship)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제 앨라배마는 인재와 일자리를 한데 연결하는 올바른 길 위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주 노동부 산하에는 ‘참전용사 자원센터(Veterans Resource Center)’가 신설돼, 군 복무를 마친 이들의 민간 전환을 지원한다.
앨라배마 보훈청(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 제프리 뉴턴(Jeffrey Newton) 청장은 “취업 연계, 보훈청 청구 지원, 정신건강 상담 등을 한 번에 제공할 것”이라며 “군 복무 후 사회 적응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비 주지사는 “취임 이후 앨라배마에 9만3000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했다”며, “이번 노동부 신설을 통해 더 많은 주민이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