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FA에 따르면, 세계적 제약사 **엘리 릴리(Eli Lilly and Company)**가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60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활성약물(API)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이번 투자 규모는 릴리 역사상 최대이며, 앨라배마 주에서도 기록적인 수준의 단일 투자로 평가된다.
릴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합성의약품 및 펩타이드 기반 의약품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건설 기간 동안 약 3,000명의 일자리를, 완공 후에는 450명 규모의 전문 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앨라배마 주정부는 이번 투자가 지역 경제에 가져올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헌츠빌이 이미 우주·방산·첨단 제조업의 중심지인 만큼, 제약·바이오 산업까지 확장되면서 새로운 산업 벨트 형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릴리는 미국 내 의약품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내수 투자를 발표해 왔으며, 헌츠빌 공장은 해당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로 꼽힌다. 회사 측은 “미국 내 의약품 공급망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장 신설은 한국 기업 및 바이오·제약 업계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앨라배마 내 대규모 바이오 인프라 확충은 장기적으로 소재·장비·부품 공급망 협력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