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 지역 언론 waff에 따르면 매디슨 카운티 헤이즐 그린 일대에서 최근 5일 동안 기아 차량 3대가 연이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보안관실이 조사에 나섰다. 당국은 이번 사건들이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확산된 이른바 기아 챌린지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난 신고는 모두 헤이즐우드 주택단지에서 접수됐으며, 피해 차량은 2011년부터 2015년 사이에 출시된 기아 모델로 확인됐다. 범행은 대부분 심야에 이뤄졌고, 도난 차량들은 주택단지에서 2마일 이내의 거리에서 버려진 채 발견돼 모두 회수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흔적을 기반으로 이번 사건이 기아 보이즈라 불리는 틱톡 모방 범죄와 동일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범죄는 특정 구형 기아 차량의 물리적 취약점을 악용해 시동을 쉽게 걸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절도 장면을 영상으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확산했다.
피해 차량 소유주들은 모두 문을 잠그고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있었음에도 차량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용의자들은 유리창을 깨고 차량 내부로 침입해 스티어링 칼럼과 점화장치를 파손한 뒤 강제로 시동을 건 것으로 파악됐다.
매디슨 카운티 보안관실은 회수된 차량을 대상으로 정밀 감식을 진행 중이며, 현재 특정된 용의자는 없는 상태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차량 잠금 상태를 다시 점검하고 외부 조명 및 감시카메라 활용 등 추가 보안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의심스러운 움직임이나 사건 관련 정보는 매디슨 카운티 보안관실 에커드 형사에게 제보할 수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