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대학교(University of Alabama)가 독립기념일인 월요일(4일) 투트윌러 홀(Tutwiler Hall)을 폭파했다.
이 건물은 1968년 문을 연 이래 5만 여명의 여학생이 입주했던 13층짜리 여성 기숙사로 사용돼왔다.
기숙사의 이름은 줄리아 투트윌러(Julia Tutwiler)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는데, 그녀는 성공적으로 여성의 교육 발전을 위한 길을 비춘 인물로 알려져있다.
그녀는 앨라배마주의 공식 주가(州歌)를 작곡했다.
1천개 침대를 수용할 수 있었던 터트윌러 홀은 대학이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기숙사를 개조할 수 없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철거됐다.
철거는 오전 7시에 이뤄졌으며, 버밍엄과 오클라호마주 빅스비에서 온 회사들에 의해 집행됐다.
UA는 철거된 건물 옆에 터트윌러 홀을 새로 지었는데, 이 홀은 오는 8월에 문을 열 예정이며, 1200명 이상의 신입생들을 수용할 계획이다.
새로운 터트윌러 홀은 이번이 세번째 건축으로 기록됐다. 최초의 여성 기숙사는 1914년에 건설됐었다.
1,284개의 침대를 수용할 수 있는 새 기숙사는 최첨단 가구와 편의시설을 갖추게 될 것이며, 이중용량의 침실을 갖춘 하이브리드 커뮤니티 아파트 스타일의 설정이 특징이다.
대학 측에 따르면, 각 방에는 트윈 베드 2개가 있고 개인 화장실이 공유될 것이라고 한다. 이 건물에는 TV와 화이트보드를 갖춘 공공 커뮤니티 공간, 야외 사교 공간, 각 층의 세탁실, 피트니스 공간, 공예실, 다목적실 겸용 대형 방풍시설도 들어선다.
야외 공간에는 대학 동문들과 서포터들이 구매한 개인화된 파버가 있는 투트윌러 산책로도 마련된다.
UA는 투트윌러 홀이 주로 신입생들을 수용하는 모든 여성 레지던스 홀을 유지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