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에서 체포된 이민자들이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추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L.com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앨라배마는 미국 내 모든 주 가운데 ‘추방 명령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반면 버몬트주는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러큐스대 분석 자료에 따르면 2월 한 달 동안 앨라배마에서는 406명이 추방 명령을 받았으며, 2026년 누적 기준으로는 1917명이 추방 대상이 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의 배경으로 ‘신속추방(expedited removal)’ 제도 확대를 지목하고 있다. 앨라배마 이민자 권익단체 관계자는 “현지 단속 기관이 비교적 엄격하게 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법률 지원 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90일간 접수된 사건 가운데 변호사를 선임한 비율은 15.7%에 불과해 전국 하위권 수준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에서는 4만6748명이 추방 명령을 받았고, 올해 누적 추방자는 22만2299명에 달했다. 이 중 약 33.3%만이 법률 대리인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나의 특징은 앨라배마에는 자체 이민 법원이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Atlanta나 루이지애나 등 외부 지역으로 이동해 재판을 받는 구조다.
이 같은 구조적 문제들이 결합되면서 앨라배마 이민자들의 추방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