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바마주의 핵심 남북 교통축인 I-65 고속도로 확장 및 개선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주 전역의 교통 환경과 물류 흐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앨라바마 교통국(ALDOT)은 최근 I-65 주요 구간에 대한 차선 확장과 병목 구간 개선, 안전 시설 보강을 포함한 단계적 인프라 확충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I-65는 모바일과 몽고메리, 버밍햄, 헌츠빌 경제권을 잇는 주내 최대 물류·통근 축으로, 하루 수만 대의 차량과 대형 트럭이 오가는 핵심 도로다.
확장 대상 구간에는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도시 인접 구간과 산업단지 접근성이 높은 구간이 포함돼 있으며, 일부 구간은 기존 4차선에서 6차선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교차로 개선, 진출입 램프 재설계, 중앙 분리대 및 배수 시스템 정비도 함께 진행된다.
주정부는 이번 I-65 확장 사업을 단순한 도로 공사가 아닌 경제 인프라 투자로 보고 있다. 특히 자동차·부품, 물류, 농산물 운송, 전자상거래 배송 등 산업 전반에서 운송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버밍햄과 몽고메리 사이 통근 차량 증가, 북부 앨라바마 제조업 벨트 확장, 남부 항만 물류 연계 강화 등 최근 교통 수요 변화가 확장 추진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ALDOT는 공사 기간 중 단계별 차로 통제와 우회 안내를 병행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경제계는 I-65 확장이 완료될 경우 산업단지 접근성 개선, 신규 기업 유치, 주거 개발 확대 등 연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인 기업과 제조·물류 관련 업체들이 밀집한 중부·북부 앨라바마 지역에서는 실질적인 사업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주정부는 “I-65는 앨라바마의 경제 혈관”이라며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려 향후 수십 년을 대비하는 교통 인프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