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에서 활동하는 교육 비영리 단체 ‘뉴 스쿨스 포 알라바마(New Schools for Alabama)’가 4일(현지시간) 저소득·소외 지역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2,000만 달러(약 270억 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WSFA가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역사적으로 흑인 대학(HBCU)과 협력해 공립 차터스쿨을 신설·확장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이미 운영 중인 학교의 학습 환경을 강화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타일러 바넷(New Schools for Alabama CEO)은 “이번 지원은 교육 기회가 부족한 지역에서 학생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시도”라며 “차터스쿨이 지역 아동들에게 더 나은 교육 선택권을 제공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모델은 투스칼루사에 있는 스틸먼 칼리지에서 시작된 파일럿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다. 캠퍼스 내부에 설립된 차터스쿨은 지역 학생들에게 대학 환경을 일찍 경험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특히 첫 세대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바넷 CEO는 “대학 진학이 낯설거나 준비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조기 노출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로 혜택을 받는 곳 중 하나는 메이컨 카운티의 터스키기 대학으로, 대학 산하의 D.C. 울프 초등학교 지원 확대가 포함됐다. 추가로 베서머, 모빌 지역에서도 HBCU와 연계된 신규 차터스쿨 설립이 승인됐다.
바넷은 이번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는 “아이들에게 삶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모델”이 될 것이며,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WSFA에 따르면 터스키기 대학은 이번 투자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조율 중이며, 곧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