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후보가 자신을 보고 ‘철새’라고 비난하는 건 “코미디 중 코미디다”로 혀를 찼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는 “이야기할 일 있겠는가”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 安 “이재명이야 말로 철새, 그런데 나보고 ‘철새 물러나라’…이건 코미디”
안 후보는 24일 밤 MBC와 인터뷰에서 “판교 밸리 처음 생겼을 때 그 때 안랩 본사를 여기에 세운 사람으로 저는 철새가 아니다”면서 “성남을 놔두고 인천으로 간 민주당 이재명 후보야말로 철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1일 밤에는 (민주당 김병관 후보가) ‘철새 물러가라’고 해놓고 철새 정치인(이재명)을 데리고 유세를 왔더라”며 “정말 코미디중에 코미디 였다”고 비꼬았다.
◇ 이재명 “安 새정치 아닌 헌정치”→ 安 “또 사골국, 김혜경 법카 때문에 소에 집착”
이재명 후보가 안 후보를 겨냥해 “새정치 갖다버리고 이제 헌 정치한다. 대국민 사기극이다”고 비난한 부분에 대해 안 후보는 “사골 국물(안철수의 새정치)을 계속 우려 먹어서 이제 나올 게 없다는 식으로 자꾸 그렇게 말하는 등 왜 저분은 소에게 저렇게 집착을 할까? 부인 건(김혜경씨측이 법인카드로 소고기 구매의혹) 때문에 그런가라는 생각을 했다”며 한껏 비틀었다.
◇ 安 “이준석과 이야기할 일 없다…용산이전, 차차 평가”
한편 20대 총선 때 서울 노원병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경쟁을 펼쳤던 안 후보는 “이제 노원병을 이준석 대표에게 양보한 것으로 보면 되느냐”라는 질문에 “양보라고 할 게 있겠는가, 누군가가 또 도전하겠죠”라는 말로 바른미래당 시절부터 이어온
이 대표와 앙금이 가지지 않은 모습을 나타냈다.
또 당선된 뒤에도 “의원들과 논의를 하지, 당직이 없는데 당 대표와 이야기 할 일이 있겠는가”라며 이 대표와 거리를 뒀다.
한편 안 후보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선 “용산이 최적지인지는 운영을 하면서 결론이 날 것”이라며 평가를 유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