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안철수·김기현 의원이 주도하는 당내 공부 모임이 20일 잇따라 열린다.
이날 오전 7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기현 의원의 ‘새로운 미래 혁신24’ 공부 모임이 열린다. 이번 모임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한국경제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 자리에서 박 전 장관은 최근 경기침체의 전조가 나타나고 있고 민생고가 가중되고 있다며, 자율과 기회를 확대해 민간 활력을 증진해야 한다는 내용의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전 9시에는 안 의원의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가 미·중 과학기술 패권 전쟁 속 한국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두 번째 모임을 갖는다.
유웅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이 발제를 맡고, 김영식 의원, 황수성 산업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오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성과평가정책국장,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안 의원은” 과학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우리나라가 살 수 있는 생존 전략은 과학기술 중심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과학기술로 미래 먹거리와 미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기업 규제를 완화하는 등 자유와 창의에 기반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시장경제가 뿌리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두 의원이 공부 모임에 집중하는 것은 당내 세를 불리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준석 대표의 징계에 따라 권성동 원내대표의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당이 운영되고 있으나, 이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