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 아이비(Kay Ivey) 앨라배마 주지사는 월요일(12일) 모든 주(州) 장치와 주 네트워크에서 틱톡(Tiktok) 사용을 금지하라는 명령을 모든 기관장들에게 보냈다.
인기있는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은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 때문에 최근 국가안보 관계자들로부터 더 많은 조사를 받고 있다.
2020년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베이징에 본사를 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믿을 만한 증거”가 있음을 발견했다.
주지사실에 따르면, 아이비의 이번 금지 명령은 중국의 침투 노력으로부터 민감한 주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으로 시행됐다.
아이비 주지사는 성명에서 “앨라배마주와 시민들의 사생활 권리를 보호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중국의 안보 위협을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가 OIT(Office of Information Technology,정보기술국) 국장과 이 문제를 논의한 후, 나는 주 장치 및 네트워크에서 틱톡 앱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보라, 나는 틱톡 사용자는 아니지만, 증거는 자명하다. 나는 증가하는 안보 위험에 맞서기 위해 한 주(州)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비는 주정부 기관장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틱톡이 “사용자로부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며, 이 중 상당 부분은 앱의 비디오 공유 목적으로 추정되는 것과 합법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앨라배마에 앞서 메릴랜드, 사우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다코타 및 텍사스 등이 틱톡을 주 공무원들에게 금지시켰고, 점점 더 많은 주에 합류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는 추세다.
FCC 위원장 브렌든 카(Brendan Carr)는 지난 6월 애플과 구글 CEO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틱톡을 “정교한 감시 도구”라고 부르며 틱톡을 다운로드한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용납할 수 없는 국가 안보 위험”을 제시하기 때문에 앱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크리스토퍼 레이(Christopher Wray)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지난달 하원에서 “중국 정부가 틱톡 사용자 수백만 명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추천 알고리즘을 통제하기 위해 틱톡을 활용하고 이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연방 상·하원 의원들은 초당적으로 틱톡을 미국에서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13일(화) 동시에 발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