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이 북항 재개발사업에 흡수돼 최소 2024년에야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부산 서·동구)은 지난 6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조승환 해수부 장관으로부터 “오페라하우스 사업이 북항재개발사업에 흡수돼 추진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BPA)가 2019년 7월에 작성한 ‘공연장(오페라하우스) 사업비 분담방안 등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타당성 재조사에만 6개월의 추가시간이 필요하다.
안 의원에 따르면 재조사 외 기획재정부의 사전협의, 해수부와 BPA간 실시협약 변경, 항만위원회 의결 사업비 분담에만 총 13개월이 걸린다. 이날부터 기재부의 사전협의가 진행된다고 해도 최소 2024년은 돼야 오페라하우스가 완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BPA는 북항재개발사업을 통해 1조2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재개발 과정에서 많은 것을 희생한 부산 시민들의 헌신은 제쳐두고 자신들 배를 불리기에만 급급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