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치러지는 예비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앨라배마데일리뉴스/그레이TV 여론조사는 많은 수의 유권자들이 국무장관, 대법원, 주 감사원장 자리에 누구를 뽑을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오늘이 예비선거일이라면, 앨라배마 주 국무장관으로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짐 자이글러(Jim Zeigler)는 19.7%의 공화당 후보 지지율을 얻어 국무장관 선거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했고, 웨스 앨런(Wes Allen)이 14.3%로 그 뒤를 이으며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결정하지 못했다는 답변이 58.9%나 나왔다.
앨라배마주 대법원 자리에 대한 같은 질문에서도, 그렉 쿡(Greg Cook)이 29.4%로 선두를 달리면서 14.3%를 얻은 데보라 존스(Deborah Jones)를 두 배 이상 따돌리고 있다. 하지만 결정하지 못했다는 답변이 56.3%로 높게 나왔다.
주 감사원장 후보들에 대한 조사에서는 결정하지 못했다는 답변이 60.7%로 가장 높게 나왔다. 앤드루 소렐(Andrew Sorrell)이 16.8%로, 러스티 글러버(Rusty Glover, 11.1%)나 스탠 쿡(Stan Cooke,11.3%) 보다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지사 경선에서는 이상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케이 아이비(Kay Ivey) 주지사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결선투표를 할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공화당 내부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던 그녀에 대해 도전한 다른 후보들의 행보가 그만큼 강력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늘 경선이 치러지면 주지사 후보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케이 아이비 현 주지사는 40%, 사업가인 팀 제임스(Tim James)가 17.9%, 트럼프 행정부 시절 대사를 지낸 린디 블랜챠드(Lindy Blanchard)가 14.6%를 받았다.
그 뒤로 루 버데트(Lew Burdette)가 5.8%로 4위, 딘 오들(Dean Odle)이 3.5%로 5위, 딘 영(Dean Young)이 0.6%, 그 외에 데이브 토마스(Dave Thomas), 스테이시 조지(Stacy George), 도널드 트렌트 존스(Donald Trent Jones) 등의 나머지 후보들이 3.5%를 나눠받았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결정못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13.8%에 그쳤다.
이 수치는 지난 3월 비슷한 여론조사에서 아이비가 46.1%, 제임스가 12.4%, 블랜차드가 10.4%로 나타났던 이후 1위와 2-3위 그룹간의 간격이 좁아지며서 경선이 긴박해진 것을 보여준다.
만약 어느 후보도 50%를 넘지 못하면, 상위 두 후보 사이의 결선투표는 6월 21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앨라배마주 2022년 예비선거에 부재자투표를 원하는 사람은 5월19일까지 투표용지를 신청해야 한다. 자신이 유권자 등록이 되어있는지는 웹사이트 alabamavotes.gov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그널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5월 6일부터 7일까지 공화당 예비선거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99%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