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y Ivey 앨라배마 주지사가 11월 26일(수) 아침 시작된 ‘오퍼레이션 아이언 럭(Operation Iron Ruck)’ 출정에 맞춰 전 주민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 행사는 앨라배마대학교(UA)와 오번대학교(AU)의 학생 재향군인들이 베테랑 자살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대규모 행군 프로젝트다.
이달 초 아이비 주지사는 두 대학의 학생 베테랑들을 주지사 집무실로 초대해 ‘오퍼레이션 아이언 럭 데이(Operation Iron Ruck Day)’ 선포문에 공식 서명했다. 선포일은 올해 11월 26일로 지정됐다.
학생 베테랑들은 이날 오전 투스칼루사 브라이언트-데니 스타디움에서 출발해 어번의 조던-헤어 스타디움까지 약 151마일을 행군한다. 참가자들은 오는 11월 29일 아이언 볼 경기 당일, 경기구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이비 주지사는 “우리의 베테랑들은 국가를 지키기 위해 무거운 책임을 짊어져 왔다. 앨라배마는 언제나 이들의 편에 설 것”이라며 “라이벌을 넘어 더 큰 목적을 위해 걷는 학생 베테랑들의 모습은 앨라배마의 정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오퍼레이션 아이언 럭의 상징적 요소 중 하나는 참가자들이 짊어지는 22파운드의 럭색(군 배낭)이다. 그 안에는 학생들이 기부받아 전달할 생필품과 식료품이 들어 있다. 기부품은 Bill Nichols 주립 베테랑 요양원, Mission 22, Tuskegee 베테랑 생활지원센터, Three Hots and a Cot 등 지역 베테랑 지원 시설에 전달된다.
Jeff Newton 앨라배마 재향군인부(ADVA) 국장은 “아이언 볼 주간에 라이벌을 내려놓고 베테랑 자살 문제에 함께 맞서겠다는 결단은 학생 베테랑들의 수준 높은 품성을 보여준다”며 “이들의 행진은 베테랑 커뮤니티 결속을 강화하고 진정한 의미의 지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앨라배마에는 약 40만 명의 베테랑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 인구의 10%를 차지한다. 하지만 2023년 기준 앨라배마 내 자살자의 18%가 베테랑으로 집계되는 등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다. 2023년 한 해 지역 베테랑 자살 사망자는 139명이었다.
주 정부는 우울증이나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베테랑 위기 상담전화(988, 1번)’ 연결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전문 상담사가 즉시 대응해 도움을 제공한다.
오퍼레이션 아이언 럭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s://operationironruck.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