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우리 백신을 맞은 1700만여명의 가용한 모든 안전성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약사 측은 특정 연령대·성별·생산분·국가에서 폐색전증이나 심부정맥혈전증, 또는 혈소판 감소증의 위험이 증가했다는 증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가운데 심부정맥혈전증을 보고한 사례는 15건, 폐색전증을 보고한 사례는 22건이었다. 이는 타사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난 빈도와 비슷하다는 게 제약사 측 설명이다.
현재까지 아일랜드·덴마크·노르웨이·아이슬란드·네덜란드 등은 혈액 응고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자 예방적 차원에서 이 업체의 백신 사용을 중단했다.
혈액 응고로 인한 접종자의 사망 사례가 처음 발생한 오스트리아의 경우 문제가 생긴 생산분의 접종만 멈췄다.
유럽연합(EU)의 의약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해당 부작용을 유발했다는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금 회사 자체적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유럽 당국 또한 사례를 살펴보고 있다며 진행되고 있는 조사에서 우려할 만한 내용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월간 안전 보고서가 다음 주 EMA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영국과 EU 등지에서 조건부 사용 허가를 받았으나 아직 미국에서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 제약사는 현재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 신청 준비를 하고 있으며, 수 주 내로 미국 내 3상 임상시험 데이터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