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맞붙을 이라크 축구대표팀이 소집 명단을 확정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라크의 간판 스타 알리 아드난 등 27명을 호출했다.
이라크는 오는 17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른다.
4차전까지 한국은 2승2무 승점 8로 조 2위에 올라있고 이라크는 3무1패 승점 3으로 6팀 중 5위에 처져 있다.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려 있는 조 3위 레바논(승점 5)과 차이가 크지 않은 이라크로서는 매 경기에서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라크축구협회(FFIRI)는 지난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6차전에 나설 27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9월 한국과의 1차전에 나섰던 골키퍼 파하드 탈립을 비롯해 수비 라인의 알리 아드난(FA), 아메드 이브라힘(알 아라비), 알리 파에즈(알 카라이티야트), 세르코 카림(알 쇼르타) 등을 변함 없이 뽑았다.
아드난은 미국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황인범과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는 선수다.
다만 이라크 대표 공격수 공격수 모하나드 알리(알 슈르타)는 부상으로 뽑히지 않았다. 지난달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공격수 저스틴 메람(올랜도 시티)도 제외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관심을 모은 지단 이크발도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새롭게 모습을 비춘 선수들 중에서는 최근 이라크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U-23 아시안컵 본선으로 이끈 미드필더 문타다르 모하메드 자부르(알 자부르)가 눈에 띈다.
한편 이라크는 오는 11일 카타르 도하에서 시리아와 5차전을 치른 뒤 17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을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