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의 입학식에 실제 총장을 똑 닮은 인공지능(AI) 총장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19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입학식에서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을 대신해 AI 총장이 신입생들에게 총장 훈사를 전했다.
학생들은 실제 총장인 신 총장을 빼닮은 AI 총장을 의심하지 않고 훈사를 들었다. 훈사가 막바지에 들어설 때쯤 신 총장이 등장하면서 학생들이 놀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총장이 축사를 하려고 하자 AI 총장이 “이미 축사를 내가 다 했다”고 말해 웃음이 퍼지기도 했다.
평소 신 총장은 “AI 활용 여부가 모든 학문의 성패를 결정하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며 “학생들이 AI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대학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