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가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에서 브루나이를 대파했다.
인도네시아는 2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루나이와의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인도네시아는 곧바로 A조 선두에 안착,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진출 가능성을 드높였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20분 세르히안 아비마뉴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앞서 나갔다. 이어 전반 41분에는 K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아스나위 망갈람이 올른 크로스를 덴디가 밀어 넣으며 득점,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앞서 인도네시아가 1차전서 캄보디아에 2-1로 승리했을 때 신태용 감독은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했다”면서 오히려 질책했는데, 이것이 자극이 된 듯 인도네시아는 후반전에도 쉼 없이 몰아쳤다.
결국 인도네시아는 후반전에도 5골을 추가, 7-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신태용 감독뿐 아니라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 말레이시아의 김판곤 감독 등 한국인 지도자가 3명이나 지휘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까지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한국인 지도자 성공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의 2승을 포함 B조의 말레이시아가 미얀마에 1-0, 라오스에 5-0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은 라오스를 상대로 6-0으로 이겼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박항서 베트남과 김판곤호 말레이시아가 맞대결을 펼친다.
AFF컵은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대회로, AFF 회원국 10개 팀이 5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로 조별리그를 펼친 뒤 4강 토너먼트를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