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프로야구 신인상을 받은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20)가 인상률 200%를 기록하며 구단 2년차 최고 연봉 선수가 됐다.
KIA 구단은 31일 이의리와 2022시즌 연봉 9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의리는 3000만원에서 6000만원이 오른 9000만원에 서명했는데 이는 구단 역대 2년차 최고 인상률 타이기록이다. 앞서 안치홍(롯데 자이언츠)이 2010년 9000만원에 계약한 바 있다.
지난해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이의리는 선발 19경기(94⅔이닝)에 나가 4승 5패 93탈삼진 평균자책점 3.61 피안타율 0.204를 기록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인상적인 역투를 펼쳐 ‘차세대 대표팀 에이스’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이의리는 시즌 종료 후 신인상 투표에서 417점을 기록, 368점을 받은 최준용(롯데)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타이거즈 출신 신인상은 1985년 이순철 이후 36년 만이다.
지난해 9위에 그쳤던 KIA는 2022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51명과 협상을 마쳤는데 33명의 연봉이 인상됐다.
34홀드로 홀드왕에 등극한 장현식은 1억500만원에서 9500만원이 오른 2억원에 계약했다. 34세이브로 이 부문 3위를 차지한 정해영은 1억원이 인상된 1억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내야수 김태진은 8500만원에서 1500만원 오른 1억원에, 내야수 박찬호는 1억원에서 2000만원 오른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정해영과 김태진은 데뷔 후 첫 억대 연봉이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활약한 윤중현은 올해 6500만원(인상률 116.7%)을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