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탁구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도전에 나선다.
대한탁구협회는 17일 “오상은‧추교성 감독이 이끄는 남녀 대표팀이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가 열리는 미국 휴스턴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9일까지 열린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단체전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ITTF는 개인전으로 열릴 이번 대회부터 운영 방식을 변경, 진출권을 획득한 선수들만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했다.
과거에는 그룹예선과 프레리미너리 라운드를 치러 128강부터 본선을 시작했는데 이번에 대회에서는 예선 없이 본선 128강이 펼쳐진다. 남녀 개인복식과 혼합복식도 64강부터 열린다. 이 때문에 대회 타이틀에 ‘파이널스’를 붙였다.
한국은 이상수, 안재현(이상 삼성생명), 장우진(국군체육부대), 임종훈(KGC인삼공사), 황민하(미래에셋증권, 이상 남자),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신유빈(대한항공), 이시온, 최효주(이상 삼성생명, 이상 여자) 등 남녀 각 5명이 개인단식에 출전한다.
남자복식은 장우진-임종훈, 안재현-조대성, 여자복식은 전지희-신유빈, 이시온-최효주, 혼합복식은 장우진-전지희, 조대성-신유빈 조가 출전한다. 남자대표 조대성(삼성생명)은 개인복식과 혼합복식만 나간다.
유남규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은 “우리 선수들은 최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자신감을 쌓았다. 훨씬 더 강한 상대들과 붙게 되지만 상승세를 살려 메달에 도전할 것”이라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대한탁구협회는 코로나19로 끝내 치르지 못한 2020년 부산세계선수권대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 부산 유치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협회 조직위원회와 부산시 관계자들로 꾸려진 유치단이 동행한다. 2024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는 25일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