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을 앞두고 있는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신라젠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이 종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신라젠은 유럽 파트너사 트랜스진이 진행한 ‘펙사벡’의 수술 전 정맥투여를 통한 보조요법 임상결과가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서 운영하는 의학논문 검색사이트(Pubmed)에 최근 공개됐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임상은 지난 2015년 9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진행한 결과다. 수술 전 1회 펙사벡을 정맥내 투여하는 방식으로 간전이성 대장직장암(CRLM), 전이성 흑색종 환자 9명을 대상으로 했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9명 중 8명이 보조요법 실시 후 예정대로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이들의 암조직을 조직병리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종양이 관찰되지 않는 상태인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1명, 부분적으로 감소한 상태인 ‘부분관해(Partial response) 1명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들 환자를 장기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 2021년 12월 기준 9명 중 5명이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고, 3명의 간전이성 대장직장암 환자가 완전관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수술을 취소한 1명의 환자는 펙사벡 투여 후 43개월 이상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환자는 간암과 대장암을 모두 앓고 있는 사례다.
연구팀은 “펙사벡 투여 후 T림프구의 다양성이 크게 증가한 환자들이 장기간 생존하고 있다”면서 “이는 암항원에 대한 기억세포 형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리차드 G 바일 박사 등 항암 바이러스 전문가와 영국 리즈 대학교와 런던 암연구소, 캐나다의 온타리오 연구소,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