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을 당한 벤투호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후배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백승호(전북)는 4일 오후 파주NFC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대표팀 내에서도 (손)흥민이 형의 부상을 걱정하는 선수들이 많다. 흥민이형은 대표팀의 주장이자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라면서 “모든 동료들이 흥민이형이 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흥민이 형은) 책임감이 강하고, 지금까지 어떤 부상에서도 잘 복귀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 극복하실 것이라고 믿는다. 힘들겠지만 어떻게든 돌아와서 팀에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24분 만에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안면을 크게 부딪혔다.
충돌 후 쓰러진 손흥민은 고통을 호소하며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힘겹게 몸을 일으킨 손흥민의 눈과 코 부위는 크게 부어 있었다. 손흥민은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바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정밀 검진을 실시한 손흥민은 4일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본 뒤 월드컵 출전 유무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손흥민의 대표팀 내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팀의 주장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팀의 리더 역할을 했다.
특히 손흥민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자신보다 어린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면서 선수들이 빠르게 팀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백승호는 “흥민이 형이 수술을 하루 앞당겼다고 들었는데, 그만큼 팀에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큰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표팀에 합류, 손흥민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던 조규성(전북)도 “대한민국 전체가 (손)흥민이 형의 부상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하지만 곧 컨디션이 좋아져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그동안 다른 부상에서도 빠르게 회복한 만큼 이번에도 빨리 돌아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응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