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11년 만에 이란을 제압할 때 착용했던 축구화가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됐다.
손흥민의 친필 사인이 담긴 축구화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선수 소장품 경매에서 무려 1600만원에 팔렸다.
이날 경매에 참가한 대학생 이재호씨는 1600만원에 손흥민 사인 축구화를 낙찰 받았다.
이 축구화는 손흥민이 지난 3월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착용했던 것이다.
손흥민은 당시 전반 막판 무회전 오른발 중거리슛을 터트리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손흥민의 한방에 힘입어 11년 만에 이란을 제압할 수 있었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의 인기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전날(5일) 친필 유니폼 경매에서도 무려 650만원에 그의 유니폼이 낙찰된 바 있다.
이번 경매 수익금은 해당 선수의 이름으로 천안에 지어지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립비용으로 기부된다.
손흥민은 이날 대전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멋진 프리킥 추가골을 넣으며 자신의 센추리 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한국은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경매에 참가해준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너무 큰돈이다. 낙찰되신 분에게는 나중에 협회를 통해서라도 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거듭 “경매에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