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4일 0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서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은 좋지 않은 시즌 막바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달 조제 모리뉴 감독이 경질되는 악재 속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이미 무산됐다. 결실을 맺지 못한 상황에서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의 이적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어쩌면 레스터 시티전이 케인과 손흥민이 함께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현재 17승8무12패(승점 59)로 7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6위부터 최악의 경우 9위까지 내려갈 수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출전부터 유로파리그 컨퍼런스 출전 등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현재 승점 66(20승6무11패)로 4위 리버풀과 승점에서 같지만 골득실서 밀려 5위에 자리한 레스터 시티도 최종전에 많은 것이 걸려 있다.
아쉬운 팀 성적과 별개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EPL서 17골 10도움으로 한국인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득점 4위, 도움 공동 4위 등에 이름을 올리며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EPL 최고 선수로 올라섰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은 EPL 최종전인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그는 ‘전설’ 차범근이 1985-86시즌 레버쿠젠(독일)서 기록했던 한국인 유럽 무대 단일시즌 최다골(17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카라바오컵(리그컵) 등을 통틀어 22골을 기록했다. 이미 자신이 2016-17시즌 세웠던 한 시즌 최다골(21골) 기록을 다시 썼다.
다만 그는 지난 20일 아스톤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는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 끝에 팀의 1-2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절치부심한 손흥민이 자신의 개인 기록 달성과 팀의 유럽 대회 출전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